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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그 단어 기억이 안나…'치매' 초기증상과 진단·치료·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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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환자와 가족들
알츠하이머 치매 등은 완치가 어려운 신경퇴행성질환이므로 예방이 최선책입니다.

 

 

 

의과학이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는 치매다. 


치매의 원인은 여전히 불명확하며, 이에 따라 치료옵션도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은 예방일 것이다. 치매가 보내는 신호를 잘 읽고 빠르게 대응하는 게 질환 부담을 그나마 줄이는 길일 수 있다.


치매의 초기증상, 예방, 치료, 위험인자 등을 하나씩 들여다보자. 

 

 

1) 초기증상


치매 초기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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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과 같은 증상들은 치매가 보내는 신호일 수 있다. 

 

  • 흥미 상실 – 취미 등에 흥미를 잃고 무관심해지는 증상이 치매 초기에 나타날 수 있다.
  • 기분 변화 
  • 성격 변화
  • 정신적 혼란 
  • 일상생활 수행능력 저하 – 치매가 발생하면 평소 해왔던 일들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계획하고 정리하는 일 역시 마찬가지다.  
  • 반복 – 치매 발생 시 같은 이야기, 질문을 반복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 단기기억력 저하 – 치매 환자는 오래된 일은 잘 기억하지만 오늘 아침에 무엇을 먹었는지 기억하지 못할 수 있다.
  • 방향감각 저하 
  • 언어능력 저하 – 치매 환자는 단어를 떠올리거나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대화하는 사람들 그래픽
치매 환자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나 설명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2) 정의


치매란 일상생활이 불편할 만큼 기억력, 언어능력, 사고력 등이 저하되는 걸 말한다. 엄밀히 따지면 하나의 질환이 아닌 셈이다. 


실제로 치매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 – 전체 치매의 60 ~ 80%에 해당한다. 즉 알츠하이머병은 가장 흔한 형태의 치매로 이해할 수 있으며 기억력 저하가 두드러지는 특징이 있다. 해당 질환을 앓는 환자의 뇌에선 플라크가 발견된다. 이는 베타 아밀로이드(beta-amyloid) 또는 타우 단백질이 뭉친 덩어리다. 이런 정황에 따라 ‘알츠하이머병은 베타 아밀로이드 또는 타우 단백질이 뇌에 쌓이면서 발생하는 것’이란 가설이 힘을 얻고 있다. 치매는 발병 원인 등이 여전히 미스터리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게 있다. APOE4 유전자를 보유한 사람은 알츠하이머병을 앓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특정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알츠하이머 치매를 경험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 혈관성 치매 – 뇌의 혈류가 줄어들면서 발생하는 치매의 형태로 문제해결 능력이 저하되거나 생각하는 속도가 느려지는 증상을 동반한다. 이런 증상들이 기억력 저하보다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게 혈관성 치매의 특징이다.
  • 루이 소체 치매 – 이 질환을 앓는 환자의 뇌에선 알파시누클레인이란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쌓이는 현상이 나타난다. 주요 증상은 꿈속 행동을 현실에서 따라 하는 '꿈의 행동화(acting out dream)'와 더불어 환각, 집중력 장애 등이다. 아울러 손 떨림, 서동(행동이 느려지는 증상) 등 파킨슨병과 유사한 증상들도 나타날 수 있다. 
  • 전두측두엽 치매 – 뇌의 전두엽과 측두엽의 신경세포 소실로 인해 발생하는 치매이며 성격, 행동, 언어능력 등의 변화와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 혼합 치매 – 대부분의 경우 치매의 원인은 한 가지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를테면 알츠하이병과 혈관성 치매가 공존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위 치매 유형들은 모두 진행성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증상이 악화되며 현시점에선 완치가 불가능하다. 

 

 

3) 위험인자 


치매를 야기하는 요인들이 있다. 


다음과 같은 요인들은 치매의 위험인자로 간주된다.

 

  • 연령 – 치매의 위험은 65세 이상에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물론 치매는 젊은 연령대에서도 발병할 수 있다.
  • 가족력 
  • 다운증후군 
  • 당뇨병
  • 우울증

우울증 여성
우울증은 치매 가능성을 높이는 위험인자입니다.

 

 

  • 과도한 음주 – 이른 나이에 발생하는 치매는 알코올 섭취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존재한다. 
  • 흡연 
  • 공해
  • 심혈관질환 위험인자 -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 불량한 식단 – 포화지방 및 트랜스지방 섭취가 많을 경우 치매 위험이 올라갈 수 있다.
  • 수면무호흡증(코골이)
  • 영양소 결핍 – 비타민 D, 비타민 B6, 비타민 B12, 엽산 등이 모자라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올라간다. 
  • 특정 의약품 – 항히스타민제인 디펜히드라민, 과민성 방광 치료제인 옥시부티닌 등은 기억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머리 외상

 

 

4) 진단 


치매는 중증도(심한 정도)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 경도인지장애(MCI) – 건망증을 보이거나 단어를 떠올리지 못하는 등의 증상을 보이지만 치매로 진행되지 않은 단계
  • 경증 치매 –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지만 단기기억력 저하, 성격 변화, 건망증, 문제해결능력 저하 등 증상을 보이는 단계 
  • 중등증 치매 – 일상적인 일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에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단계
  • 중증 치매 – 배변, 식사, 대화 등 기본적인 활동이 불가능하기에 24시간 돌봄이 필요하며 감염의 위험이 높아지는 단계 

 

 

치매의 진단은 의료기록, 증상, 신경심리검사 등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여기서 신경심리검사란 뇌기능 장애를 판별하는 것으로 기억력, 주의력, 언어능력, 수행능력 등의 항목을 검사한다.


이와 더불어 의식 상태, 안면 신경, 운동 신경, 감각 신경 등을 검사하는 신경학검사가 시행될 수 있다.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검사 역시 치매의 진단에 활용된다. 


이 가운데 PET 검사를 통해 베타 아밀로이드, 타우 등 알츠하이머병 발병과 연관된 단백질 축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5) 치료 


아직까지 치매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따라서 현재 이뤄지는 치료는 치매 증상을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다음과 같은 의약품들이 치매 환자의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

 

  •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 – 기억력 등에 관여하는 아세틸콜린의 영향력을 높이는 약제로 도네페질(제품명:아리셉트), 리바스티그민(엑셀론), 갈란타민(라자다인) 등이 대표적이다. 
  • NMDA 억제제 – 뇌 기능에 관여하는 글루탐산의 활동을 조절하는 약제로 메만틴(에빅사)을 예로 들 수 있다. 
  • 아밀로이드 표적 약제 -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뇌에서 발견되는 베타 아밀로이드를 표적 하는 약제로 아두카누맙(애드유헬름)이 포문을 열고 레카네맙(레켐비)이 뒤를 따랐다. 아두카누맙의 경우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인지력 저하 속도를 늦추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임상시험에서 보인 약효는 논란의 여지가 있고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려가 존재한다.
  • 콜린 알포세레이트 

 

 

6) 기대 수명 


치매 환자의 기대 수명은 어느정도일까?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 등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 알츠하이머병 진단 후 평균 5.7년을 산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알츠하이머병 진단 후 평균 4.2년을 더 살았다. 


물론 환자의 기대 수명은 개개인의 특성과 치매의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7) 예방 


치매는 원인이 불명확한 만큼 확실한 예방법이 없다.


다만 치매 위험인자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예방을 도모할 수 있다. 

 

치매 예방과 관련해 실천해야 할 것들은 다음과 같다.

 

  • 금연
  • 적정 체중 유지
  • 규칙적인 운동
  • 건강한 식단 유지 – 과일, 채소, 통곡물, 견과류, 올리브 오일, 생선, 해산물 등을 포함하는 지중해식 식단은 치매, 뇌졸중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 청력 관련 문제 해결 – 난청인 사람은 인지력 저하를 경험할 위험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난청 치료를 빠르게 받는 게 인지력을 보전하는 길이 될 수 있다. 

청력 그래픽
난청은 인지력 저하를 부추기는 요인이기에 빠르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관리 
  • 꾸준한 사회적 교류 및 교감 
  • 독서, 퍼즐 등 두뇌를 자극하는 취미 활동
  • 적절한 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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