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단이 있는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빠르게 결정을 내리고 행동으로 옮기는 그 실행력을 닮고 싶습니다.
또한 그런 결단력은 더 나은 선택을 불러오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네요.
결단력이 있는 사람이 더 좋은 선택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연구 결과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동시에 다소 우유부단한 사람이 더 나쁜 선택을 하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결단력이 있는 성향과 우유부단한 성향, 이 두 가지는 선택의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죠.
결단력 vs 우유부단, 선택의 결과 차이 없어
이 같은 사실은 폴란드 SWPS 대학교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PLOS ONE에 게재됐습니다.
연구팀은 7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를 통해 행동지향적(action-oriented)인 사람 60명과 상태지향적(state-oriented)인 사람 60명을 선출했습니다.
행동지향적인 사람은 행동에 집중하며 결단력이 있습니다.
상태지향적인 사람은 감정에 집중하며 결정에 있어서 우유부단한 성향을 띠죠.
서로 반대되는 성향의 두 그룹은 인지력에 관한 시험을 치렀습니다.
테스트 결과를 분석해보니 행동지향적 그룹과 상태지향적 그룹 사이에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즉 행동지향적 그룹이 결단력을 갖췄다고 해서 더 뛰어나거나 정확한 판단을 내린 것은 아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두 그룹 간 유일한 차이는 확신이었습니다.
행동지향적 그룹은 자신들의 선택에 보다 큰 확신을 가지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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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 목표 달성의 열쇠가 될 수 있다
확신 그 자체는 선택의 결과를 바꾸는 힘이 없습니다.
하지만 미래의 결과에 대해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생각입니다.
상태지향적인 사람들은 자신의 결정에 대한 확신이 낮은 편이고, 이에 따라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입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만약 시험에서 좋은 성과를 올릴 것이란 확신이 낮다면, 이런 생각만으로도 공부에 대한 의욕이 확 꺾일 수 있죠.
이런 측면에서 선택의 결과와는 별도로 확신을 가지는 것이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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