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RA)은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입니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관해(질환의 증상이 줄어들거나 사라진 상태)에 도달할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류마티스 관절염이 보내는 신호를 빠르게 파악하고 대처하는 게 무척 중요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 위험군, 치료, 예방 등을 순서대로 살펴보겠습니다.
1.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
류마티스 관절염의 초기 증상은 사람마다 다른 편입니다.
증상이 오락가락할 수 있고, 관절이 붓거나 붉어지는 특징적인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어 애매한 점이 많죠.
그렇지만 해당 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신호들은 존재해요.
다음과 같은 신호들은 류마티스 관절염이 보내는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 특정 부위의 통증 또는 민감성
- 피로 – 몸이 염증에 대응하느라 에너지를 소모하면서 눈에 띄게 피로해질 수 있어요.
- 특정 부위가 약해지는 현상
주의할 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10명 중 4명은 관절과 무관한 신호를 경험한다는 점입니다.
구체적으로 아래와 같은 부위에서 류마티스 관절염의 신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피부
- 눈
- 폐
- 심장
- 콩팥
- 침샘
- 골수
- 혈관
보통 초기 류마티스 관절염은 작은 관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손가락이나 발가락 관절 등을 예로 들 수 있어요.
이후 질환이 진행되면 증상들은 손목, 무릎, 발목, 팔꿈치, 어깨, 허리 등으로 번지는 양상을 띱니다.
이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부종, 발적, 열감, 아침 시간대 관절 강직(뻣뻣함), 저림, 관절 가동 범위 감소 등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합니다.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교 등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기 치료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질환 활성도 억제와 증상 완화, 관절 손상 예방 등에 모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치료가 늦을수록 약물의 도움 없이 관해에 이를 확률이 줄어든다고 평가됐습니다.
2. 류마티스 관절염 위험인자
류마티스 관절염을 특히 더 조심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비만 또는 과체중인 사람을 일례로 들 수 있어요.
세부적으로 아래와 같은 인자를 보유한 사람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요.
- 성별 – 여성은 남성보다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릴 위험이 2~3배 높은 편입니다.
- 연령 – 류마티스 관절염은 나이가 들수록 걸리기 쉬워요. 발병 연령대는 주로 30 ~ 50대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가족력
- 흡연 –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 위험뿐 아니라 질환의 중증도(심각한 정도)를 높이는 요인입니다.
- 과체중
3.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적혈구 침강속도(ESR), C반응 단백질(CRP) 등의 수치가 증가한 양상을 보입니다.
이는 곧 몸 안에서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항CCP항체 역시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을 위해 살펴보는 요인입니다.
이 같은 검사를 통해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단될 경우 치료가 이뤄집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 비스테로이드성소염진통제(NSAIDS) –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 스테로이드제 – 프레드니손 등
- 전통적 질병완화 항류마티스제제(cDMARDs) –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행을 늦추는 약으로 메토트렉세이트, 레플루노미드, 히드록시클로로퀸, 설파살라진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 생물학적 제제 – 아달리무맙(제품명:휴미라), 인플릭시맙(레미케이드), 리툭시맙(맙테라, 리툭산, 투룩시마), 토실리주맙(악템라), 엔브렐(에타너셉트) 등의 약제들을 꼽을 수 있습니다.
- 표적 합성 항류마티스제제(tsDMARDs) – 메토트렉세이트, 아달리무맙 등으로 효과를 보지 못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는 바리시티닙(올루미언트), 토파시티닙(젤잔즈), 유파다시티닙(린버크)과 같은 표적 합성 항류마티스제제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만약 약물 치료로 적절한 성과를 보지 못했다면 활액막절제술, 인공관절치환술 등의 수술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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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류마티스 관절염 예방
류마티스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위험인자를 조절하는 게 중요합니다.
물론 특정 인자는 노력으로 극복하기 힘듭니다. 이를테면 성별, 유전, 연령 등은 변화를 주기 어려운 요소들이죠.
그러나 생활습관적인 부분에선 노력을 기울일 만한 요소들이 많습니다.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실천한다면 류마티스 관절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금연
- 적정 체중 유지
- 미세먼지 등 공해에 노출되는 상황 줄이기
- 구강 건강 신경쓰기 – 네덜란드 흐로닝언 대학교 등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치주염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프레보텔라(Prevotella), 셀레노모나스(Selenomonas) 박테리아와 연관성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이들 박테리아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반응을 일으키는 효소를 만드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 건강한 식습관 – 장내 환경이 건강하면 면역반응이 줄어들면서 자가면역질환까지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채소·통곡물과 오메가 3가 풍부한 생선 등은 류마티스 관절염 예방을 돕는 음식들입니다. 반면 소금, 정제 탄수화물, 오메가 6가 풍부한 음식(해바라기유, 옥수수) 등은 멀리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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