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성인 3명 중 1명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앓는다고 합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심혈관질환, 뇌졸중에 버금가는 위협이 될 수 있으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기에 조기 진단과 치료, 그리고 대비가 중요합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초기 증상, 위험군, 치료, 그리고 예방에 대해 차례대로 살펴보겠습니다.
1. 만성폐쇄성폐질환 증상
만성폐쇄성폐질환이란 공기의 통로(기도)를 막아 호흡 관련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들을 지칭하며 폐기종, 만성 기관지염 등을 포함합니다.
초기 증상은 경미한 편이어서 대부분 알아차리기 쉽지 않습니다.
다만 해당 질환이 보내는 신호들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들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초기 신호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 가라앉지 않는 기침 – 8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적인 기침은 폐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입니다.
- 들끓는 가래 –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주요 초기 증상 가운데 하나는 가래가 많이 생기는 현상입니다.
- 가쁜 숨 – 기도가 막히면 호흡에 문제가 생겨 숨이 가빠질 수 있어요. 가쁜 숨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주요 증상입니다. 처음에는 운동을 한 뒤 이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시간이 지나면 숨이 차는 증상이 심해져 신체활동에 제한이 생기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는 사람은 숨을 쉬는 데 소모하는 에너지가 상대적으로 커지기에 피로를 달고 살 수 있습니다.
더불어 다음과 같은 증상들도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 이유를 알 수 없는 체중감소
- 다리가 붓는 현상(하지 부종)
- 가려움
- 입이 마르는 현상
- 어지럼증
- 방광 문제
- 졸림
- 더부룩함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갑자기 악화(flare up)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나타나는 몇 가지 증상이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들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악화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 기침의 강도가 심해지거나 빈도가 증가하는 경우
- 숨이 차서 걷기, 샤워 등 일상적인 활동을 하기 어려워지는 경우
- 투명한 가래 색이 어두운 색으로 변할 때
- 평소보다 피로를 많이 느낄 때
- 평소에 없던 불면증, 정신적인 혼란 등을 경험할 때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는 경우 폐의 기능이 떨어집니다.
이에 따라 감기, 독감, 폐렴 등을 경험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걸 유념해야 합니다.
2.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위험인자
만성폐쇄성폐질환을 경험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해당질환에 대한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인자들은 만성폐쇄성폐질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 흡연 –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가장 큰 위험인자는 흡연입니다. 흡연력과 흡연량에 비례해 위험도는 커집니다. 특히 간접흡연 역시 해당질환의 위험을 키우는 인자라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 천식 – 기도에 발생한 만성적인 염증, 즉 천식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일으키는 인자입니다. 만약 천식을 앓는 사람이 흡연까지 할 경우 만성폐쇄성폐질환 발병 위험은 더욱 커집니다.
- 화학 물질, 먼지, 공해에 노출
- 유전적 요인 – 유전에 따라 폐를 보호하는 알파-1 항트립신이란 단백질이 결핍된 경우, 만성폐쇄성폐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3.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진단은 폐기능검사(PFT), 흉부 X-레이, CT 촬영, 동맥혈가스검사(ABGA) 등을 통해 이뤄집니다.
폐기능검사 가운데 1초간 노력성 호기량(FEV, 1초간 내쉰 숨의 양)은 질환의 중증도를 분류하는 지표로 활용됩니다.
1초간 노력성 호기량 수치가 80%면 경증 만성폐쇄성폐질환, 50 ~ 79%면 중등증(moderate), 30 ~ 49%면 중증, 0 ~ 29%면 매우 중증으로 정의됩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는 질환의 진행을 늦추고 합병증의 위험을 줄이는 걸 목표로 합니다.
폐 기능 회복을 도와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을 지향입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치료에는 다음과 같은 옵션들이 활용될 수 있습니다.
- 금연 –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금연입니다. 금연 시 질환의 진행 및 호흡기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 기관지확장제 – 알부테롤, 이프라트로피움 등 속효성 또는 티오트로피움(제품명:스피리바레스피맷), 아클리디니움, 아르포르모테롤, 인다카테롤 등 지속성 약제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 스테로이드 흡입제(ICS) – 플루티카손, 부데소니드와 더불어 플루티카손+빌라텐롤(렐바 엘립타), 포르모테롤+부데소니드(심비코트) 등 복합제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 경구용 스테로이드제
- PDE-4 억제제 – 로플루밀라스트(닥사스정) 등
- 테오필린 제제
- 항생제
이와 더불어 심각성에 따라 산소요법, 폐 용적 축소술(LVRS), 폐포제거술, 폐 이식 등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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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만성폐쇄성폐질환 예방
다른 질환과는 달리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예방과 관련한 왕도가 있습니다.
바로 금연인데요.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예방하는 최선책은 금연 또는 흡연을 애초에 하지 않는 것입니다.
아울러 화학물질, 미세먼지 등에 노출되는 상황을 줄여야 하며 독감 백신 및 폐렴구균 백신을 통해 잠재적인 감염을 대비하는 것도 만성폐쇄성폐질환 예방을 위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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