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습진은 왜 생기는 걸까요?
그리고 손 습진을 예방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손 습진의 원인과 예방법을 차례대로 살펴보겠습니다.
◆ 손 습진의 원인
습진은 붉은색 또는 보라색-갈색에 가까운 발진과 작은 수포, 각질, 가려움증 등을 동반하는 질환입니다.
손과 더불어 목, 무릎, 발목, 팔꿈치 안쪽, 눈 주변에 자주 발생하는 편이죠.
원인은 명확하지 않아요.
일각에선 면역체계의 과도한 반응이 습진을 야기한다고 보고 있어요.
또는 필라그린이란 피부 보습을 돕는 단백질 생성이 원활하지 않아서 발병한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 밖에도 △클렌징 제품이나 세제의 화학 성분 및 향료, △흡연, △꽃가루·먼지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 △피부 자극을 초래하는 울과 같은 소재, △땀, △기온 변화, △스트레스, △상기도 감염 등이 습진의 잠재적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손에 자주 발생하는 습진은 3가지 정도로 분류할 수 있어요.
먼저 아토피 피부염(Atopic dermatitis)입니다. 가려움이 주요 증상이며 피부의 갈라짐이나 변색 등을 초래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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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 피부염(Contact dermatitis)은 화학적 성분, 금속 등에 닿을 경우 즉시 발생할 수 있어요. 미용사, 요리사, 기술자, 의료 분야 종사자 등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죠.
마지막으로 한포진(Dyshidrotic eczema)은 손바닥과 손가락에 생기는 물집이 주요 특징입니다.
한포진은 특정한 알레르기, 잦은 손 씻기 그리고 금속 및 화학 성분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접촉 피부염과 일부 궤를 같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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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방법
손 습진을 예방하려면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일상에선 손 습진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행동들을 피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1) 손 씻는 횟수 줄이기
손을 씻을 때마다 피부가 만들어낸 영양가 있는 유분기가 씻겨져 나갑니다.
따라서 볼 일을 보고 난 뒤와 같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손 씻기를 자제해야 해요.
비누 선택에도 까다로워지세요.
최대한 피부에 순한 성분을 사용한 저자극 비누 제품을 고르도록 하세요.
알코올이 들어간 손세정제는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손을 씻을 때는 반지를 먼저 빼도록 하세요. 반지 사이에 물이나 비누 거품 등이 갇히면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2) 잘 말리기
손을 씻은 뒤 잘 말리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해요.
손가락 사이 등이 말랐는지 꼼꼼히 확인한 뒤 보습제를 바르고 다시 반지를 끼세요.
3) 장갑 끼기
집안일을 하면서 세제 등을 다뤄야 한다면 장갑을 꼭 끼세요.
단 장갑의 재질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요. 먼저 라텍스 재질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니 피하도록 하세요.
방수 재질의 장갑도 오랜 시간 착용을 지양해야 해요. 오래 끼다 보면 손에 땀이 나면서 습진의 발생 또는 악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감귤류 과일, 토마토, 양파, 고추, 마늘, 고기 등을 만질 땐 일회용 비닐 장갑 등을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4) 연고 잘 바르기
습진으로 인해 피부가 갈라지고 피가 난다면 보습과 더불어 연고를 잘 발라야 해요.
여기에는 요령이 있습니다.
먼저 따듯한 물에 손을 5 ~ 10분 담근 뒤 두드려서 말려주세요.
이후 손에 연고를 잘 바르고 면으로 된 장갑을 끼세요. 이 상태로 30분 정도 기다립니다.
이런 과정을 하루 2번 정도 실천한다면 갈라지고 피가 나 아픈 손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5) 건조함 예방하기
피부가 건조해지는 상황을 예방하는 게 중요해요.
샤워를 할 땐 미지근한 물로 최대한 짧은 시간 내 끝낼 수 있도록 신경 써주세요.
몸을 말릴 땐 비비지 말고 두드려서 물기를 제거하세요. 그리고 약간 물기가 남은 상태에서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피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 보습제는 향료가 없는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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