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는 탈모약의 대표적인 성분인 미녹시딜.
약국에선 로게인폼, 마이녹실, 판시딜액 등 미녹시딜 성분 탈모약 제품들을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다.
해당 약들은 진입 장벽이 낮은 만큼 특성을 잘 알고 옳은 방법으로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
미녹시딜 성분 약의 효과와 부작용, 주의사항 등을 차례대로 살펴보자.
미녹시딜 작용기전
탈모 치료제 성분으로 사용되는 미녹시딜은 혈관평활근세포(vsmc)의 ATP 민감성 칼륨통로를 여는 역할을 한다.
이런 작용기전에 따라 나타나는 효과가 있다.
하나는 혈관을 확장하는 효과이며, 이는 혈압을 낮추는 결과로 이어진다.
또 다른 하나는 모발 성장 효과다. 넓어진 혈관으로 모낭에 혈액과 영양소가 공급되면서 나타나는 결과다.
이에 따라 미녹시딜은 고혈압과 탈모 치료에 각각 허가됐다.
고혈압 치료제는 5mg 용량 등 알약(정제)으로 사용되며 탈모 치료제는 2%, 3%, 5% 외용제(바르는 약)로 사용된다.
미녹시딜 효과
미녹시딜은 모낭에 혈액과 영양소를 공급하는 역할 외에도 모발의 휴지기를 줄이고 성장기를 늘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효능은 어느정도일까?
바르는 미녹시딜이 임상시험에서 보인 효과는 다음과 같다.
-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탈모 환자의 84%가량은 미녹시딜 5% 외용제의 모발 성장 효과를 두고 ‘매우 효과적’, ‘효과적’ 등으로 평가했다.
- 미국 듀크 대학교 등의 연구 결과를 보면, 미녹시딜 5%는 위약보다 우수한 모발 성장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효능을 바탕으로 미녹시딜은 여성 및 남성 탈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관련 효과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심사를 통과한 전력이 있다.
미녹시딜 외용액이 인정받은 건 정수리 모발 성장 효과다. 이마선에 대한 효과는 명확하지 않다.
다시 말해, 미녹시딜 성분 약은 남성들이 많이 겪는 M자 탈모에 대한 최선의 답이 아니다.
미녹시딜 vs 피나스테리드 vs 두타스테리드
탈모약에 관심이 많다면 미녹시딜 성분 약과 더불어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이들 약은 모두 탈모 치료에 사용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탈모약이라는 공통분모를 빼면 상이한 점이 많다.
미녹시딜,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의 차이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분류 – 미녹시딜 성분 약은 로게인폼, 마이녹실처럼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반면 피나스테리드 성분 약인 ‘프로페시아’와 두타스테리드 성분 약인 ‘아보다트’는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 제형 – 미녹시딜 성분 약들은 외용제, 즉 바르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반면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성분 약들은 알약처럼 경구용 제제들이 주를 이룬다.
- 대상 – 미녹시딜 외용제는 남성과 여성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5%는 남성용이며 2%, 3%는 남성 및 여성이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반해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는 남성에게만 처방되는 약들이다.
- 작용기전 – 미녹시딜과는 다르게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는 모두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 계열약이다. 두 약은 남성에서 탈모를 유발하는 특정 물질을 저해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는 M자 탈모와 같은 남성형 탈모에 효과적이다.
미녹시딜,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가운데 탈모 치료 효과가 가장 우수한 약은 무엇일까?
아보다트 글의 3번 파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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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녹시딜 부작용
바르는 미녹시딜을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은 두피의 가려움, 건조함, 작열감 등이다.
이외에도 미녹시딜 사용에 따라 나타나는 부작용들이 있다.
바르는 미녹시딜의 부작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호흡 곤란
- 얼굴, 발목, 손, 위 등이 붓는 현상
- 체중 증가
- 심장박동 증가
- 가슴 통증
- 어지러움
미녹시딜 주의사항 및 기타 정보
미녹시딜 성분의 바르는 탈모약을 사용한다면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기억하자.
- 40세 미만 연령대이거나 탈모 초기라면 미녹시딜의 약효가 잘 나타날 수 있다.
- 약효가 나타나려면 최소 4개월 이상은 기다려야 한다. 가시적인 성과를 지켜보려면 8개월 이상은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
- 미녹시딜 사용 초기에는 오히려 머리가 빠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자라나는 모발이 기존 머리카락을 밀어내는 쉐딩(shedding) 현상에 따른 것이다. 쉐딩 현상은 보통 8주가량 지속된다. 만약 4개월이 지났는데 여전히 쉐딩이 일어난다면 미녹시딜과 맞지 않는 것일 수 있다.
- 미녹시딜의 효과를 유지하려면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 사용을 중단할 경우 탈모가 돌아올 수 있다. 특히 그전보다 머리 빠지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 미녹시딜 사용 시 피부가 햇빛에 민감해질 수 있다. 따라서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 임신부 또는 수유 중인 여성은 미녹시딜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 미녹시딜 외용제는 두피에 직접 바르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단, 각각의 제품들은 저마다의 사용법이 있다. 사용법을 잘 읽고 따라 하는 것이 효과와 안전을 모두 챙기는 길이다.
- 경구용(알약 형태) 미녹시딜은 고혈압 치료에 허가된 약제지만 탈모 치료에도 사용되고 있다. 단, 경구용 제제는 외용제와는 달리 두피 외 부위에 발모 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 탈모 치료와 관련한 적정 용량 및 안전성이 확립되지 않았다.
- 중국 푸단대학교 등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경구용 탈모치료제인 피나스테리드와 바르는 미녹시딜을 병용 사용할 경우 보다 좋은 경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혈압약이나 성 기능장애 관련 약을 사용하는 사람이 미녹시딜을 병용할 경우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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