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들어 종이에 무언가를 쓴 경험을 한 적 있나요?
저 같은 경우 종이에 글씨를 쓴 경험이 까마득합니다. 웬만한 메모 또는 문서작성은 스마트폰, 컴퓨터, 태블릿 PC 등을 이용하기 때문이죠.
아마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공감할 거예요. 굳이 종이가 아니더라도 더 편한 방법으로 글을 쓸 수 있는 수단이 늘어났죠.
그럼에도 여전히 종이를 고집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종이에 쓰면 결정의 품위 올라간다
때때로 종이를 선택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종이에 쓸 경우보다 품위 있는 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런 사실은 학술지 Marketing Science에 게재된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교 등의 연구 결과에서 밝혀졌습니다.
연구팀은 결정을 내릴 때 사용하는 수단이 선택에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2천5백 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은 종이나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특정한 결정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 건강에 좋은 음식 또는 나쁜 음식, 그리고 교육적인 책 또는 흥미위주의 책 등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종이를 사용한 사람은 디지털 기기를 사용한 사람보다 품위 있고 고결한 결정을 내리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를테면 종이를 활용한 사람들은 건강에 좋은 음식을 고를 가능성이 컸고 교육적인 책을 선택할 확률이 높았습니다.
아울러 기부에 대해서도 열린 자세를 보였죠.
종이, 결정을 보다 실감나게 해
왜 이런 차이가 나타난 것일까요?
종이가 선사한 ‘진짜’라는 느낌이 차이를 만든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즉 사람들은 디지털 기기보단 종이를 사용할 때 결정이라는 행위를 더 실감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내가 내린 결정은 나를 대변한다’는 책임감을 느꼈고, 보다 고결한 선택을 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자신의 결정이 본인을 나타내는 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흥미로운 점은 누군가를 대리해 결정을 내릴 경우에는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이번 연구에서 일부 참가자들은 친구 등을 대신해 대리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그 결과, 결정 수단에 따른 선택의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실생활에 적용한다면?
연구 결과를 종합해보면, 사람들은 종이를 활용해 결정을 내릴 때 선택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결과, 보다 고결하고 도덕적인 선택을 할 수 있었죠.
이런 심리는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될 여지가 있습니다.
이를테면 레스토랑의 주문 수단으로 종이를 활용할 경우 건강한 음식 선택을 도울 수 있겠죠.
책을 주문할 때 디지털 기기가 아닌 종이를 사용한다면 교육적인 도서를 읽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종이를 결정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식은 선택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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