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입맛, 즉 음식 기호가 미치는 영향력은 생각보다 클 수 있어요.
특정 음식을 먹지 못하는 사람은 친구 무리 또는 모임에서 완벽히 스며들지 못하는 경우가 있죠.
다수의 입맛을 쫓아가지 못할 때 발생하는 소외감, 어느 정도일까요?
음식 기호에 따른 소외감, 미혼의 외로움과 비슷
특정 식단이나 음식을 고수하는 사람들이 경험하는 외로움은 미혼자가 겪는 그것과 비슷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이런 사실은 미국 코넬 대학교 등의 연구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특정 음식이나 식단을 고수할 경우 사회적 고립 또는 외로움이 뒤따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로움이 뒤따르는 이유는 뭘까요?
식단, 음식에 제한점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유대감을 형성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기 때문이죠.
같이 음식을 준비하고 먹는 행위는 선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사회적 활동이라는 점을 참고하면 이해하기 쉬운 결과입니다.
그렇다면 음식 제한이 초래하는 외로움의 크기는 어느 정도일까요?
미혼자가 느끼는 외로움의 크기와 맞먹는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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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통해 타협점 찾아야...
요즘 들어 채식주의자 등 식단에 대한 개인의 기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건강 유해 식품 기피증(Orthorexia)처럼 음식의 성분을 하나 하나 따져보고 먹는 사람들도 있죠.
이런 상황에 따라 음식 기호에 따른 사회적 고립 또는 외로움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해결책은 없을까요?
먼저 자신의 상황을 돌아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만약 본인이 고수하고 있는 식단이 사회적 고립을 초래한다면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전환점을 만들어야 합니다.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타협점을 찾는 방법이 있습니다. 자신의 상황을 잘 설명하고 이런 점을 배려해 달라고 부탁할 수 있겠죠.
또 다른 방법은 음식의 선택지를 늘리는 것입니다.
모임 등의 장소를 정할 땐 다양한 종류의 식사가 가능한 음식점을 골라 누군가 한 명이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대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You are what you eat’이란 표현이 있죠. ‘내가 먹는 것이 나를 대변한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음식이나 식단이 중요하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이런 중요한 요소를 남들에게 잘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것도 사회생활을 위해 필수적인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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