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아타민, 글리아티린 등 제품으로 유명한 콜린알포세레이트(콜린세레이트, Alpha-GPC)성분은 치매 예방약, 뇌기능 개선제, 뇌 영양제라고 불립니다.
이 제제는 어떻게 작용하며, 어떤 효능 및 부작용을 갖고 있을까요?
콜린알포세레이트를 복용한다면 알아야 할 것들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1. 작용기전
콜린알포세레이트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 합성 및 분비를 증가시킵니다.
아세틸콜린은 기억력, 동기부여, 주의력 그리고 각성 등에 관여합니다.
또한 근육의 수축과도 연관성을 갖고 있어요.
이런 측면에서 콜린알포세레이트는 뇌와 더불어 신체적인 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됩니다.
뇌영양제 등의 별명이 붙은 배경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효능
경구용 콜린알포세레이트는 뇌의 인지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동물실험 결과가 꽤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도 효과가 나타난 사례가 있어요.
일례로 콜린알포세레이트는 경증 ~ 중등증(moderate) 치매 환자의 인지기능을 개선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습니다.
단, 해당 제제의 효과는 보다 많은 연구를 통해 확증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 국내에선 콜린알포세레이트의 효능에 대해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밖에도 콜린알포세레이트는 다음과 같은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특정 약의 효능 증대 - 콜린알포세레이트는 치매 증상의 완화를 위해 사용되는 도네페질(제품명:아리셉트)과 같은 아세틸콜린 억제제 계열 약의 효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콜린알포세레이트+도네페질 조합은 도네페질 단독보다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지력 저하 속도를 늦추는 효과가 좋았습니다.
- 운동 능력 향상 - 콜린알포세레이트는 운동 능력의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받습니다.
3. 대상(적응증)
콜린알포세레이트는 알츠하이머병 관련 치매, 뇌졸중 환자들에게 사용됩니다.
국내에선 치매 등 뇌혈관 이상에 따른 증상, 경증 인지장애와 같은 퇴행성 뇌기질성 정신증후군 등에 처방되고 있습니다.
근래에는 콜린알포세레이트가 보유하고 있었던 우울증, 감정 및 행동 변화에 대한 적응증(치료 효과)이 삭제되기도 했습니다.
4. 부작용
두뇌영양제라는 별칭의 콜린알포세레이트는 내약성과 관련해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평가됐었습니다.
임상시험에선 하루 1,200mg을 6개월간 투약하더라도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문헌상으로 알려진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속쓰림 및 위통
- 설사
- 구토
- 과도한 발한(땀)
- 저혈압
- 불면증
5. 주의해야 할 부작용
뇌 기능 영양제 등으로 불리던 콜린알포세레이트의 안전성과 관련해 주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콜린알포세레이트가 심혈관질환(CVD)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이런 우려가 나오는 이유는 콜린알포세레이트가 장내 트리메틸아민-N-옥사이드(TMAO)의 생성을 돕기 때문인데요.
트릴메틸아민-N-옥사이드는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 중 하나입니다.
특히 뇌졸중 발병과의 연관성이 조명되기도 했는데요. 50세 이상 콜린알포세레이트 투약자 10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서울대학교 등의 연구 결과를 통해 밝혀진 점입니다.
이에 따르면 콜린알포세레이트를 12개월 이상 투약할 경우 뇌졸중 발병 위험이 상대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켜볼 사안은 향후 이뤄질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지 여부입니다.
현 시점에선 콜린알포세레이트가 이와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한다고 100%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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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복용법
콜린알포세레이트는 하루 1,200mg을 3번으로 나눠 투약하는 방식으로 복용할 수 있습니다.
즉 400mg씩 3번 먹을 수 있는데요. 이는 임상시험에서 해당 제제가 사용된 방식이기도 합니다.
이와 더불어 콜린알포세레이트 투약과 관련해 살펴볼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복용기간 – 콜린알포세레이트는 성인 기준 매일 1,200mg 용량을 6개월 투약하는 방식으로 주로 사용됩니다. 다만 복용하는 기간 등은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담당의사의 지시에 따라 약을 복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 운동 능력 향상 – 퍼포먼스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면, 운동 30 ~ 60분 전에 콜린알포세레이트를 투약하는 방식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 가격 -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제제의 대표격인 글리아타민의 보험약가는 492원(1정당) 수준입니다. 글리아티린의 경우 510원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 이런 정보들을 참고로 하되, 콜린알포세이트 투약과 관련한 사항은 반드시 담당의사의 지도를 따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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