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가 필요할 땐 집 근처의 한 카페를 찾곤 합니다.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커피를 홀짝이다 보면 아이디어가 샘솟는 경험을 여러 번 했기 때문이죠.
한 날은 ‘왜 그곳에 가면 아이디어가 잘 떠오를까’라는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커피, 재즈음악, 적당한 소음 등이 원인일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그런데 문뜩 머릿속을 스치는 한 가지 생각이 있었습니다.
바로 조명인데요.
‘카페의 아늑한 조명이 창의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번뜩 떠올랐습니다.
창의력과 조명, 둘 사이에 정말 연관성이 있는 것일까요?
창의력 키우는 따뜻한 조명
실제로 조명에 따라 우리의 퍼포먼스는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습니다.
일례로 독일 쾰른 대학교 등의 연구 결과를 보면, 조명의 색온도는 집중력과 창의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명의 색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는데요.
시원한 느낌을 주는 4500 ~ 6000 켈빈(K)의 푸른색 조명은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6000K 수준의 조명은 집중력 향상에 가장 효과가 좋다고 평가됐습니다.
반대로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을 주는 조명은 창의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3000K 수준의 노란색 계열 조명을 예로 들 수 있겠네요.
이런 색의 조명 아래선 브레인스토밍 및 새로운 아이디어 도출과 같은 창의력이 잘 발현될 수 있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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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에 따라 조명 선택하는 것도 방법
이 연구 결과를 참고할 때, 퍼포먼스를 높이는 방안으로 조명을 적극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공부방의 조명과 작업실의 조명 색깔을 달리하는 것입니다.
집중력이 필요할 땐 형광등, 창의력이 필요할 땐 무드등을 켜는 방식으로 말이죠.
충분히 일리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차갑고 밝은 조명 아래 있으면 각성 상태를 유지하기 쉽겠죠.
그 결과 집중력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따뜻하고 은은한 조명 아래 있으면 몸과 마음이 더 편안해질 수 있습니다.
신경이 누그러지면서 생각이 유연해지고 창의성이 높아질 수 있는 것이죠.
이런 탓에 어려운 문제 풀기, 프로그래밍, 작문 등의 작업은 차가운 조명 아래에서 하는 게 이득일 수 있습니다.
반면 아이디어 도출이나 관계를 형성하는 네트워킹 등은 따뜻한 조명 아래서 보다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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