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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백혈병치료제 ‘글리벡’ 효과·부작용·작용기전 등 주요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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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벡 알약
백혈병 치료제로 잘 알려진 글리벡. 이 약은 어떠한 특징을 갖고 있을까요? 사진출처:위키미디

 

 

 

 

글리벡(성분명:이매티닙)은 백혈병 표적치료제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획기적인 약이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하다. 


어떻게 이런 별명을 얻게 된 것일까? 


글리벡의 작용기전과 효과, 부작용, 주의사항, 가격 등을 차례대로 살펴본다.

 

 

◇ 작용기전


만성골수성백혈병(CML)은 과도한 백혈구 수치 등을 특징으로 한 혈액암이며 수년에 걸쳐 천천히 진행하는 양상을 띤다. 


해당 질환을 앓는 환자 10명 중 9명은 혈액 세포 내 필라델피아 염색체라는 것을 갖고 있다. 

염색체 사진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대다수는 비정상적인 염색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암 성장 유발 단백질을 억제하는 방식의 약이 이매티닙입니다.

 


이 비정상적인 염색체는 새로운 종양유전자를 만든다. 새로운 종양유전자는 암 성장을 유발하는 BCR-ABL 티로신 키나제라는 단백질을 생성한다. 


글리벡의 주성분인 이매티닙은 BCR-ABL 티로신 키나제에 작용하는 표적치료제다. 암 성장을 초래하는 단백질을 억제한다.  


이런 기전의 약을 BCR-ABL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라고 한다. 


글리벡과 더불어 타시그나(닐로티닙), 스프라이셀(다사티닙) 등이 BCR-ABL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로 분류된다.

 

 

◇ 적응증


글리벡의 주성분인 이매티닙은 BCR-ABL 외에도 PDGF, SCF, KIT 단백질 등에 작용한다. 


이에 따라 백혈병 등 혈액암과 더불어 골수 기능 관련 이상, 피부 악성 종양, 그리고 희귀 질환 등의 치료에 두루 사용된다.


세부적인 적응증은 다음과 같다.

 

  •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만성골수성백혈병(Ph+ CML)
  •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급성림프모구백혈병(Ph+ ALL)
  •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골수증식질환(MPD)
  • 공격성전신비만세포증(ASM)
  • 과다호산구증후군(HES)·만성호산구성백혈병(CEL)
  • 융기성 피부섬유육종(DFSP)
  • 위장관 기질 종양(GIST)

 

 

◇ 효과 


2000년대 초반까지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생존율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환자의 5년 생존율은 30% 남짓에 불과했다.


즉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 10명 중 3명 정도만 해당 질환으로 진단받은 뒤 5년 이상 생존한 것이다.


이 같은 예후는 글리벡의 등장 이후 큰 전환점을 맞이한다. 


구체적으로 글리벡은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5년 생존율을 89%까지 향상시켰다. 

상승하는 그래프
글리벡은 30% 남짓이었던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5년 생존율을 90% 수준까지 올린 획기적인 약입니다.

 


근래 발표된 장기추적관찰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해당 약을 투약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10년 생존율은 8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리벡 투약 2년 내 관해(질병이 사라진 상태)에 도달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는 암이 없는 일반인과 비슷한 수준의 기대수명을 갖는다고 평가되기도 한다. 


이런 측면에서 글리벡은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지형에 획기적인 변화를 준 약으로 회자된다.

 
아울러 글리벡은 급성림프모구백혈병 치료와 관련해 항암화학요법보다 우수한 효과를 선보였고, 위장관 기질 종양의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활용돼 재발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


그 외 적응증과 관련, 글리벡은 약 60% 수준의 부분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됐다. 다시 말해 글리벡 투약 환자 3분의 2가량은 일정 부분 약효를 봤다고 이해할 수 있다.

 

 

◇ 부작용 

 

글리벡이 동반하는 부작용은 무엇일까. 

 

백혈병 환자 등이 글리벡을 투약할 경우 겪을 수 있는 경미한 부작용은 탈모, 구토, 메스꺼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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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다음과 같은 부작용도 경험할 수 있다. 

 

  • 근육 경련
  • 설사 
  • 발진 
  • 근육통
  • 피로

피곤
글리벡의 부작용 가운데 하나는 피로입니다.

 


이 같은 부작용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 않다면 담당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 심각한 부작용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을 투약할 경우 주의해야 할 부작용이 있다.

 


일례로 글리벡은 눈 주위가 붓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안구와 관련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심부전처럼 심장과 관련이 있는 부작용도 유발할 수 있다. 


더불어 글리벡이 동반하는 심각한 부작용은 다음과 같다. 

 

  • 간 손상
  • 심각한 출혈
  • 스티븐 존슨 증후군 등 피부 관련 증상
  • 갑상선호르몬 수치 감소
  • 가려움(소양증), 발진, 홍조 등 알레르기 반응
  • 종양용해증후군
  • 신장 관련 문제 
  • 극심한 어지럼증 또는 졸음
  • 위장관 천공

 

간 손상 시 황달, 설사, 복통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갑상선호르몬 수치가 줄어들면 피로, 체중증가, 땀 감소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종양용해증후군의 경우 고칼륨혈증을 특징으로 한다. 


아울러 신장에 문제가 생기면 집중력 저하, 불면증, 식욕 감소, 근육 경련, 부종 등이 발생하고 위장관에 구명이 생기면 극심한 복통, 오한, 발열, 구토 증상이 일어난다. 


만약 글리벡 투약에 따라 관련 증상을 경험할 경우 즉시 담당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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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작용


글리벡을 복용하는 환자라면 다른 약을 사용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정 약은 글리벡의 약효에 영향을 미치거나 부작용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가지는 에리트로마이신과 같은 항생제다. 항진균제, 항바이러스제 역시 마찬가지다. 이들 약은 글리벡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다음과 같은 약들은 글리벡과 병용하면 안 된다.

 

  • 페니토인 등 항경련제 
  • 와파린 등 항응고제 

 

이외에도 다양한 약이 글리벡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약 병용과 관련해 담당의사의 의견을 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약뿐만이 아니다. 음식과 영양제도 조심해야 한다.


예컨대 자몽 또는 자몽 주스는 글리벡의 부작용을 키울 수 있다. 이 점을 기억해야 한다. 


아울러 철분을 함유한 영양제 역시 글리벡과 병용해선 안 된다. 


아스피린,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해열진통제는 담당의사와의 상의를 거쳐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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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사항 및 부가정보 


글리벡 복용 시 참고할 만한 정보들을 모아봤다. 

 

  • 복용량 – 개인에 따라 복용법이 다를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하루 한 번 400 ~ 600mg 복용하는 방식을 따른다. 단 융기성 피부섬유육종(DFSP) 환자의 경우 400mg씩 하루 두 번 복용하는 방식을 따른다. 이처럼 복용 방식은 상이할 수 있기에 반드시 담당의사의 지시에 따라 약을 먹도록 한다. 
  • 복용법 – 글리벡을 빈 속에 먹을 경우 심각한 위장관계 문제를 경험할 수 있다. 따라서 식사 도중 또는 식사 직후 다량의 물과 함께 복용하도록 한다. 약을 삼키기 힘들다면 물에 글리벡을 녹인 뒤 잘 섞어서 마신다. 단, 자몽 주스는 글리벡의 부작용을 키울 수 있으니 피해야 한다.
  • 가격 - 글리벡의 보험급여 가격은 정당 1만 1000원 정도다.
  • 금단 현상 –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글리벡 복용 중단 시 뼈 통증, 가려움증 등과 같은 금단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무엇보다 글리벡을 함부로 중단하면 암이 악화할 수 있다. 
  • 제한 대상 – 임신부와 수유부는 글리벡 사용이 적합하지 않다. 또한 감염 질환, 심장 관련 질환, 출혈 관련 질환, 신장·간·폐·위 관련 질환 등을 앓는 경우 이런 사실을 담당의사에게 미리 알려야 한다. 
  • 이런 정보를 참고로 하되 반드시 담당의사의 지시에 따라 약을 복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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