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책상 위에는 다양한 종류의 영양제들이 놓여 있습니다.
하나하나 따지고 보면 건강에 도움을 주는 그런 영양제들인데요.
그런데 문뜩 ‘1+1이 2가 아니라0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이 먹으면 역효과가 나는 그런 영양제 조합이 있을 것 같다는 의문이었죠.
실제로 일부 영양제들은 같이 먹지 않는 게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영양제 조합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비타민 C와 비타민 B12
비타민 C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도움을 줍니다.
비타민 B12는 신경계를 유지하는 역할을 하며 적혈구 생성에 관여합니다.
이처럼 각각의 영양소는 몸에 이로운 작용을 하지만 같이 섭취하는 건 최선책이 아닙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타민 C와 비타민 B12를 같이 섭취할 경우 비타민 B12 흡수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비타민 C와 비타민 B12를 섭취할 땐 최소 2시간 간격을 두고 따로 섭취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비타민 K와 비타민 E
비타민 E는 혈액의 응고를 저해하는 성질을 갖고 있어 출혈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비타민 K는 혈액을 응고하는 성질을 갖고 있죠.
만약 건강상 문제로 비타민 K 영양제를 섭취하고 있다면, 반대 작용을 하는 비타민 E를 멀리하는 게 적절합니다.
비타민 B9와 비타민 B12
두 비타민은 상호작용을 통해 적혈구 생성을 돕는 등 나름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합니다.
다만 엽산, 즉 비타민 B9를 과다 섭취할 경우 비타민 B12 결핍에 따른 증상들이 가려질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그네슘과 칼슘
마그네슘은 칼슘의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그 결과, 영양제 조합에서 단짝처럼 붙어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좋은 관계가 틀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칼슘 과다 섭취입니다.
칼슘을 과다 섭취하게 되면 마그네슘의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칼슘 2 대 마그네슘 1을 넘어서는 비율은 심혈관계 문제를 초래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마그네슘과 칼슘의 비율을 잘 따져가며 섭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철분과 녹차
철분 영양제를 녹차와 같이 섭취하는 건 적절치 않습니다.
녹차의 주성분인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는 철분과 결합하는 성질이 있어요.
이에 따라 철분의 체내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죠.
실제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녹차를 과다 섭취할 경우 철분 결핍에 의한 빈혈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구리와 아연
이 두 가지는 우리 몸에 중요한 미네랄입니다.
구리는 두뇌 발달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연은 상처 회복에 중추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서로 다른 미네랄을 동시에 섭취할 경우 흡수와 관련한 경쟁이 생길 수 있어요. 그 결과, 어느 한 쪽은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구리와 아연을 동시 섭취할 경우 대부분 아연이 이깁니다.
이에 따라 구리 결핍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메이요 클리닉 등의 정보를 참고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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