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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폐암표적치료제 ‘타그리소’ 효능·부작용 등 주요 정보 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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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사진
폐암 표적치료제 타그리소는 어떤 경우에 사용되는 약일까요? 또 효과와 부작용은 어떠할까요?

 

 

 

 

타그리소(성분명:오시머티닙)는 폐암 치료에 사용되는 표적치료제다. 


달리 말하면 타그리소는 특정한 폐암에만 활용되는 약이다.  


이 약은 구체적으로 어떤 경우에 사용되는 것일까. 그리고 어떠한 효능, 부작용, 내성, 주의사항을 갖고 있을까.


타그리소의 작용기전, 효능, 부작용, 가격, 내성 관련 정보를 차례대로 살펴보자. 

 

 

◆ 작용기전


타그리소가 작용하는 방식을 알려면 먼저 폐암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폐암이란 폐에 발생한 악성 종양을 말한다. 


해당 암은 소세포폐암(SCLC)과 비소세포폐암(NSCLC)으로 세분화된다. 


발생 비율을 따지면 비소세포폐암이 압도적이다. 폐암 환자 10명 중 9명은 비소세포폐암으로 진단받는다고 알려졌다.


비소세포폐암 가운데서도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를 보유한 환자들이 있다. 


EGFR은 세포 성장을 돕는 단백질이지만 변이가 일어날 경우 과도한 증식을 초래하며 암을 유발한다. 


보통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0 ~ 15%가 EGFR 변이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시아 환자군에서 이런 비율은 30 ~ 40%까지 높아진다.


타그리소는 EGFR을 표적하는 약이다. 즉 EGFR을 억제해 암의 성장과 전이를 막는 표적치료제인 셈이다.  

과녁 사진
타그리소는 암 세포에 존재하는 변이된 EGFR을 표적하는 약입니다.

 


이렇게 작용하는 약을 EGFR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TKI)라고 한다.


EGFR TKI는 1세대 약 타쎄바(성분명:엘로티닙)·이레사(게피티니브), 2세대 약 비짐프로(다코미티닙)·지오트립(아파티닙)을 거쳐 3세대 약인 타그리소와 렉라자(레이저티닙)에 이르렀다.

 

 

◆ 적응증


약을 쓰다 보면 내성이 발생한다. 내성이 생기면 한동안 통제됐던 질환이 다시 진행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EGFR TKI 약제도 예외는 아니다. 1, 2세대 EGFR TKI로 효과를 보던 환자들은 결국 약제 내성을 겪으며 암이 진행되는 현상을 경험한다.


3세대 약인 타그리소는 1, 2세대 약 사용에 따른 내성(EGFR T790M 변이)을 타깃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타그리소는 앞선 세대 약으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의 후속 치료에 사용된다. 

 

반드시 후속 치료에만 사용되는 건 아니다. 타그리소로 최초 치료를 시작할 수도 있다.


더불어 타그리소는 암 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의 재발 방지를 위한 보조요법으로 활용될 수 있다.


정리하자면 타그리소의 적응증은 다음과 같다.

 

  • 종양 절제술을 받은 EGFR 엑손(exon) 19 결손 또는 엑손 21 L858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보조 치료
  •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 L858R 변이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
  • EGFR TKI 치료 경력이 있는 EGFR T790M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후속치료
  • 진행 및 전이성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 L858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페메트렉시드와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과 병용요법

 

 

◆ 효능


EGFR 표적약 타그리소의 폐암 치료효과는 어느정도일까. 

 

임상시험 결과를 참고할 수 있다.

 

타그리소가 임상시험에서 남긴 결과들은 다음과 같다. 

 

  • 절제술을 받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연구에서 타그리소는 위약 대비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80% 이상 감소시킨 것으로 평가됐다. 
  • 치료 경험이 있는 EGFR T790M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연구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타그리소 투약군 10.1개월, 표준치료(항암화학요법)군 4.4개월로 집계됐다. 
  • 치료 경험이 없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연구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은 타그리소 투약군 18.9개월, 표준치료(엘로티닙 등 1세대 약)군 10.2개월로 나타났다.

 

위 결과를 종합하면 타그리소는 수술 후 보조요법, 후속치료, 1차치료 등에 각각 활용돼 표준치료법 또는 위약보다 뛰어난 효과를 보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종양 그래픽
타그리소는 기존 약 등 보다 폐암의 재발 및 악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출처:위키미디어

 

 


타그리소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62% 수준이다. 

 

즉 타그리소 투약 환자 10명 중 6명가량은 종양이 일정 수준 줄어드는 효과를 본다고 이해할 수 있다.

 

 

◆ 부작용


EGFR 표적항암제 타그리소가 동반하는 부작용은 가벼울 수 있고, 또 한편으론 심각할 수도 있다. 


경미한 부작용은 다음과 같다.

 

  • 피부 발진
  • 피부 가려움증 또는 건조함
  • 손톱 변색 또는 깨짐
  • 탈모 
  • 설사 
  • 구내염
  • 피로 
  • 복통 
  • 구토 및 메스꺼움
  • 식욕 변화 
  • 어지럼증
  • 빈혈

한 여성이 머리를 만지고 있다
타그리소의 부작용 가운데 하나는 어지럼증입니다.

 

 

  • 혈소판감소증
  • 백혈구 감소증

 

 

이와 더불어 요로 감염(UTI), 감기 등 상기도 감염과 같은 증상들이 타그리소 복용에 따라 발생할 수 있다. 


위 부작용은 몇 주 이내 가라앉는 경향을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담당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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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각한 부작용


타그리소의 일부 부작용은 주의를 요구한다. 

 

예컨대 타그리소는 심근병증, 심부전과 같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런 부작용이 나타나면 피로, 호흡곤란, 다리 부종, 어지럼증 등을 경험하게 된다. 


더불어 타그리소는 다음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 부정맥의 일종인 긴 QT 증후군 

심장박동수
타그리소는 심장박동과 관련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스티븐-존슨 증후군 등 피부 관련 증상 
  • 폐렴
  • 각막염 등 안구 관련 증상
  • 알레르기 반응

 

위 부작용을 경험할 경우 즉시 담당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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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작용


타그리소를 복용한다면 다른 약의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를테면 타그리소와 항경련제인 페니토인, 카르바마제핀을 병용하면 타그리소의 효과가 떨어지게 된다. 


비슷한 맥락으로 전립선암 치료제 아팔루타마이드·엔잘루타마이드, 항종양제 미토테인, 항생제 리팜핀, 건강기능식품 세인트존스워트 역시 타그리소의 약효에 영향을 미친다. 


타그리소의 부작용을 키우는 약도 있다. 예시는 다음과 같다.

 

  • 아미오다론, 디소피라마이드 등 항부정맥제
  • 피모자이드, 할로페리돌 등 항정신약
  • 목시플로사신, 클래리트로마이신 등 항생제
  • 메타돈 등 진통제
  • 온단세트론 등 항구토제

이외에도 여러 약들이 타그리소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약을 병용하기 전에 담당의사의 의견을 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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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사항 및 부가정보 


타그리소 급여, 가격 등 해당 약을 복용한다면 알아둬야 할 사항들을 모아봤다.

 

  • 급여 - 타그리소는 진행 및 전이성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 L858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급여를 인정받는다. 
  • 가격 - EGFR TKI인 타그리소의 가격은 보험약가 기준 정당 10 ~ 20만 원 수준이다.
  • 제형 및 용량 - 타그리소는 전문의약품이며 하루 한 번 음식물 섭취와 무관하게 복용하는 경구용 알약이다. 용량은 40mg, 80mg 등 두 가지다. 
  • 검사 – 타그리소 투약 환자 선별과 관련해 EGFR 변이 여부를 확인하는 진단 검사가 이뤄진다.  
  • 복용 기간 – 타그리소의 복용 기간은 따로 정해진 것이 없다.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활용되는 경우 3년 사용하도록 허가됐다. 그 외 용도일 경우 부작용, 내성 관련 이슈가 없는 한 지속 사용할 수 있다. 담당의사의 지시에 따라 약을 복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임을 명심해야 한다.
  • 주의할 음식 – 타그리소와 상호작용하는 음식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한 가지 조심해야 할 건 술이다. 알코올은 오심, 설사, 현기증과 같은 타그리소의 부작용을 키울 수 있다. 타그리소와 음식 상호작용과 관련해 담당의사의 의견을 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 기대 효과 – 암을 완치하는 약은 아직 요원한 상황이다. 타그리소 역시 폐암을 완치하는 약이라고 정의할 수는 없다. 다만 타그리소는 폐암 수술 이후 암이 재발하는 걸 예방한다. 또한 전이성 폐암이 악화하는 걸 방지한다. 이런 효과는 결국 폐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 표적치료제의 장점 – 기존의 항암화학요법 치료는 암 세포뿐 아니라 건강한 세포까지 파괴하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피로와 더불어 탈모, 빈혈, 구토 등 전신에서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한다. 반면 타그리소와 같은 표적치료제는 암 성장 및 전이와 관련된 특정 요인에 주로 작용하기에 건강한 세포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 비교 약제 – 렉라자(레이저티닙)는 타그리소와 같은 3세대 EGFR TKI 약제다. 두 약제는 작용방식과 더불어 효능 측면에서 상당히 닮은 것으로 평가된다. 가격 역시 마찬가지다. 타그리소의 보험급여 약가는 40mg 10만 원(1정 기준), 80mg 19만 원 수준이다. 렉라자의 보험급여 약가는 80mg 기준 약 6만 원 수준이며 하루 3정 복용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두 약의 가격 차이는 크지 않다.
  • 이런 정보를 참고로 하되 담당의사의 지시에 따라 약을 복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