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율이 10% 미만일 수 있고 80% 이상일 수도 있는 질환.
바로 뇌종양입니다.
뇌종양은 종류에 따라 치명률이 천차만별이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대응이 중요합니다.
뇌종양의 증상, 종류, 원인 그리고 치료 등에 대해 순차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뇌종양 증상
뇌종양이란 뇌에서 생겨난 종양(원발성 뇌종양) 또는 다른 부위에서 시작돼 뇌로 전이된 종양(이차성 뇌종양)을 말합니다.
해당 질환은 종양의 크기, 발생한 위치, 종류 등에 따라 증상이 다릅니다.
물론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있기 마련인데요.
안면 마비를 일례로 들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들은 뇌종양이 비교적 초기에 보내는 신호로 간주됩니다.
- 두통 – 아침 또는 한밤중에 심해지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 시각, 후각, 청각 등의 변화
- 발작
- 기억력 저하
- 성격 변화
- 구토 및 메스꺼움(오심)
- 피로
- 졸림
- 걷기 등 일상적인 활동에서 느껴지는 어려움
- 몸의 왼편 또는 오른편이 마비되거나 약해지는 증상
- 안면 마비 또는 통증
마비와 같은 증상들이 반드시 뇌종양을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단, 별다른 이유 없이 위 증상들이 발생하고 지속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뇌종양 위치별 증상
뇌종양 증상은 종양이 발생한 위치를 암시하기도 합니다.
안면 마비의 경우 뇌간에 종양이 발생한 경우 나타나는 증상이죠.
구체적으로 뇌종양의 위치별 증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말하기, 읽기, 쓰기 문제 – 뇌의 측두엽 또는 두정엽에 종양이 위치했을 수 있습니다.
- 시력 문제 – 뇌하수체, 시각신경, 후두엽, 측두엽 등에 종양이 발생할 경우 시력과 관련한 증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 연하곤란(삼킴장애) – 종양이 소뇌, 뇌신경 등에 발생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입니다.
- 팔, 다리 등의 움직임 관련 문제 – 전두엽, 뇌간, 소뇌 등에 종양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 균형 관련 문제 – 균형을 잡기 힘들다면 뇌간, 소뇌 등에 종양이 발생했을 수 있습니다.
- 청각 관련 문제 – 뇌신경, 측두엽에 종양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안면 마비나 통증 – 뇌간 주변에 종양이 발생할 경우 안면 마비 또는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뇌종양의 종류
지금껏 밝혀진 뇌종양은 150여 가지가 넘는다고 해요.
이처럼 뇌종양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크게 보면 악성과 양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뇌암으로 불리는 악성은 진행 속도가 빨라 치료가 어려운 반면 양성은 상대적으로 진행이 느리고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뇌종양의 30% 정도만 악성에 속한다고 하는데요.
악성 뇌종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별아교세포종(Astrocytoma) – 가장 흔히 발견되는 신경교종입니다.
- 뇌실막세포종(Ependymoma, 상의세포종)
- 교모세포종(GBM)
- 희돌기교종(Oligodendroglioma)
- 속질모세포종(Medulloblastoma, 수모세포종) – 아동에서 흔히 발병합니다.
양성 뇌종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 척색종(Chordoma)
- 두개인두종(Craniopharyngioma)
- 신경절세포종(Gangliocytoma)
- 경정맥사구종(Glomus jugulare)
- 뇌수막종(Meningioma)
- 송과체모세포종(Pineocytoma)
- 뇌하수체 선종(Pituitary adenoma)
- 신경초종(Schwannoma)
양성 뇌종양일지라도 뇌 기능, 신경, 혈관, 조직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방심은 금물입니다.
뇌종양 생존율
뇌종양의 생존율은 종류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컨대 악성 뇌종양 가운데 하나인 교모세포종의 경우 환자 5년 생존율이 7%를 밑도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반면 양성 뇌종양인 뇌수막종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성인 기준 87%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와 더불어 환자 개인의 특성 및 건강상태 등도 생존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뇌종양 원인 및 위험인자
다음과 같은 요인들은 뇌종양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연령 – 뇌종양은 종류에 따라 호발하는 연령대가 다릅니다. 고령자에서 자주 발생하는 종류가 있고 아동에서 흔히 발병하는 종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종 – 마찬가지로 인종에 따라 자주 발생하는 종류가 다를 수 있습니다.
- 방사선 노출 – 이온화방사선(ionizing radiation)과 같은 강력한 방사선에 노출되면 뇌종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유전적 요인 – 본히펠린다우 증후군(VHL), 가족샘종폴립증(FAP), 린치 증후군, 고린증후군, 신경섬유종 등 유전적 질환들은 뇌종양 위험을 키우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뇌종양 진단 및 치료
뇌종양의 진단에는 MRI, CT 촬영, 생체 검사(생검), 척추천자(Spinal tap) 등이 활용됩니다.
검사를 통해 뇌종양으로 진단되면 종양의 위치와 종류 그리고 환자의 연령 및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치료가 이뤄지는데요.
뇌종양의 치료에 고려될 수 있는 옵션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항암화학요법
- 수술 – 개두술 등
- 방사선 치료
- 방사선 수술(Radiosurgery)
- 근접치료(Brachytherapy) – 방사선동위원소를 목표로 하는 부위에 근접시키는 방식의 치료입니다.
- 면역항암제
- 표적치료제
이밖에도 뇌종양의 증상을 완화하기 단락술(shunt),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약제, 완화치료(Palliative care) 등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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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예방
뇌종양을 예방하는 방법은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금연과 더불어 방사선 노출을 자제하는 게 해당 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아울러 뇌종양과 관련한 가족력이 있거나 린치 증후군 등 해당 암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인자를 가진 경우, 검진 등을 통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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