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인 뇌졸중.
뇌졸중은 불현듯 찾아오는 불청객이기에 초기증상을 잘 알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뇌졸중을 경험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사람들은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뇌졸중의 초기증상, 원인, 위험군, 검사, 치료, 예방 등 전반에 관해 차근차근 알아보자.
◆ 뇌졸중이란?
암, 심장질환, 폐렴과 더불어 우리나라 사람들의 주요 사망원인으로 지목되는 건 뇌졸중이다.
뇌졸중은 뇌에 충분한 혈액 공급이 이뤄지지 않을 때 발생한다.
뇌혈관이 막히거나 파열돼 뇌세포에 혈액과 산소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럴 경우 수분 이내 뇌세포의 손상 및 사멸이 일어나기 때문에 치명적인 결과를 맞이할 수 있다. 즉각적인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이다.
뇌졸중은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뉜다.
- 허혈성 뇌졸중 – 뇌혈관이 막혀 혈액 및 산소 공급이 이뤄지지 않는 형태이며 뇌경색으로 불린다. 보통 혈전(피떡)이 떠돌다가 뇌혈관 등을 막는 과정(색전증)에서 발생한다. 뇌졸중 환자 10명 가운데 8명은 허혈성 뇌졸중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출혈성 뇌졸중 – 뇌출혈로 일컬어지며 뇌혈관에서 발생한 출혈로 인해 두개골에 압력이 가해지거나 뇌에 부종이 발생한 상태로 정의된다. 뇌의 내부에 출혈이 일어난 뇌내출혈과 주변부에 출혈이 일어난 지주막하출혈로 구분된다.
◆ 원인
뇌졸중의 원인은 종류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우선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의 원인 중 하나는 죽상동맥경화증이다.
죽상동맥경화란 혈관 내부에 콜레스테롤 등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걸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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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허혈성 뇌졸중의 불씨가 되는 요인들은 다음과 같다.
- 과응고상태 등 혈액 응고 관련 장애
- 심방세동
- 심방 중격 결손, 심실 중격 결손 등 심장 관련 결함
- 미세 혈관 관련 질환
출혈성 뇌졸중(뇌출혈)의 원인 가운데 하나는 뇌동맥류다.
뇌동맥류란 뇌동맥의 약한 부분에 피가 모이면서 부풀어 오르는 걸 말한다.
이와 함께 다음과 같은 요인들도 출혈성 뇌졸중을 야기할 수 있다.
- 고혈압
- 뇌종양
- 모야모야병 -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좁아져 막히는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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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상
뇌졸중의 증상은 다양하다.
영향을 받은 뇌의 영역에 따라 증상이 달라질 수 있다.
뇌졸중의 증상 중 하나는 몸의 한쪽 편이 약해지거나 마비되는 현상이다.
비슷한 맥락으로 얼굴의 오른편 또는 왼편 근육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양팔을 들어올렸을 때 한쪽 팔이 처지는 현상, 웃음을 지었을 때 한쪽 얼굴이 밑으로 늘어지는 현상 등이 대표적이다.
뇌졸중이 동반하는 증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실어증
- 조음곤란증(구음장애) 등 언어장애
- 청각, 시각, 미각, 후각, 촉각 등의 상실
- 복시, 시야장애
- 운동실조 등 운동 관련 장애
- 어지럼증(현훈)
- 구토, 메스꺼움
- 목경직
- 불안정한 감정
- 성격의 변화
이에 더해 뇌졸중 발생 시 정신적인 혼란, 불안, 발작, 기억상실, 두통, 기절, 연하곤란(삼킴 장애)그리고 혼수상태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위 증상을 경험하는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뇌졸중의 골든타임은 4시간 30분으로 정의된다. 뇌졸중 증상 발현 후 4시간 30분 안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치료가 지연되면 후유증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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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조 및 초기증상
뇌졸중이 넌지시 던지는 경고장이 있다.
한 가지는 일과성 허혈성 발작(TIA)이다.
일과성 허혈성 발작은 일시적으로 뇌졸중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작은 뇌졸중’이라고 불린다.
이를 간과해선 안 된다.
일과성 허혈성 발작은 아주 높은 확률로 가까운 미래에 뇌졸중을 경험하게 될 것이란 경고 신호이자 전조증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비, 현기증, 혼란, 균형 장애 등과 같은 뇌졸중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질 경우 무시하지 말고 곧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더불어 심각한 뇌졸중을 겪기 며칠 전에 나타나는 전조증상은 두통, 저림, 얼얼함 등으로 평가된다.
이와 같은 경고 신호들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뇌졸중의 초기 및 전조증상을 잘 기억하는 방법은 없을까?
FAST를 통해 쉽게 기억할 수 있으니 꼭 알아두자.
◆ 위험인자
과체중이거나 비만할 경우 뇌졸중을 경험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신체활동이 적고 과음이 잦은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약물의 오남용 역시 뇌졸중 발병 확률을 증가시킨다.
이런 요인들은 뇌졸중의 위험인자로 지목된다.
더불어 다음과 같은 요인들도 뇌졸중 발병 위험을 키울 수 있다.
- 고혈압
- 흡연, 간접흡연
- 당뇨병
-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 심부전, 심방세동 등 심장 관련 문제
- 뇌졸중, 심근경색, 일과성 허혈성 발작 관련 가족력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 55세 이상 연령
- 경구용 피임약 사용
성별에 따른 차이는 어떨까.
남성은 여성보다 뇌졸중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여성은 뇌졸중으로 인해 사망할 위험이 남성보다 큰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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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사·진단 및 치료
뇌출혈, 뇌경색 등 뇌졸중 검사 및 진단 과정에선 컴퓨터 단층촬영(CT) 촬영이 이뤄질 수 있다.
심전도 검사(ECG), 자기공명영상(MRI)검사, 뇌파검사(EEG), 혈액 검사 등도 시행될 수 있다.
치료법은 뇌졸중의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의 경우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만큼 혈액의 흐름을 복구하는 치료가 이뤄진다.
예시는 다음과 같다.
- 혈전용해제 – 혈류를 막는 혈전(피떡)을 녹이는 약으로 뇌줄중 발생 후 3 ~ 4시간 30분 안에 사용된다. 유로키나제, 테넥테플라제, 알테플라제, 스트렙토키나제 등 약제로 대변된다.
- 혈전 절세술 – 큰 뇌손상이 없는 경우 증상 발현 24시간 이내에 이뤄진다. 스텐트 삽입 등을 통해 혈액순환을 정상화하는 수술이다.
- 혈압 관리
출혈성 뇌졸중(뇌출혈)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고혈압이다.
따라서 출혈성 뇌졸중에 대해선 혈압을 낮추기 위한 치료가 시행될 수 있다.
혈압을 낮추면 출혈을 줄일 수 있고, 나아가 손상된 혈관의 회복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뇌출혈에 대해선 ▲혈압 관리, ▲두개내 혈압 강하를 위한 수술 및 약물 치료 등의 조치가 진행되고 항응고제를 사용하는 환자에 대해선 비타민 K 등 지혈제 투여가 이뤄진다.
뇌졸중을 경험한 사람들은 후유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후유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나아지는 양상을 띤다.
이런 회복 과정을 돕기 위해 뇌졸중 재활치료가 이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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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방
뇌졸중은 우리나라 국민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다.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위협이기도 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전체 뇌졸중 발생건의 80%는 예방이 가능했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만이나 과체중은 뇌졸중 발병 위험을 높이는 인자이기 때문이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선 운동을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일주일 기준 최소 2시간 30분 분량의 유산소 운동을 소화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은 체중과 더불어 콜레스테롤, 혈압 조절에도 큰 도움을 준다. 이런 측면에서 운동은 뇌졸중의 위험인자들을 고루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더불어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실천해야 할 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 금연하기
- 술 등 알코올 음료 섭취 줄이기
- 주기적으로 콜레스테롤, 혈압, 혈당 검사하기
-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치료하기
- 식단 관리하기
뇌졸중 예방에 좋은 음식으로는 통곡물, 블루베리·오렌지·바나나 등 과일, 당근·양배추·토마토·브로콜리 등 채소, 지방이 적은 고기, 요거트, 계란, 견과류 등이 있다.
반대로 소시지·베이컨 등 가공육, 소고기, 돼지고기, 케이크 등은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아 뇌졸중 위험을 키울 수 있다.
튀김, 아이스크림, 버터, 팜유, 치즈처럼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들도 마찬가지다.
만약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에 대한 우려가 많다면 대시(DASH) 식단을 고려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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