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그리워하고 동경하는 것을 노스탤지어(향수, nostalgia)라고 부릅니다.
노스탤지어는 원래 질환명으로 분류됐었습니다.
‘미친듯이 그리움을 앓는 상태’로 정의됐었죠.
지금은 그것보다 순화돼 ‘좋았던 기억으로부터 솟아난 갈망 또는 동경’이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왜 과거를 동경할까요?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내일이지 어제가 아닌데 말이죠.
삶은 자꾸만 앞으로 나아가는데 마음이 향하는 곳은 미래가 아닌 과거라는 점에서 노스탤지어는 다소 역설적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모든 것들은 나름의 의미가 있듯이 노스탤지어 역시 그것만의 역할이 있습니다.
과거를 그리워하는 감정을 통해 얻는 것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삶에 대한 충실함이 높아진다
노스탤지어는 현재 삶에 충실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미국 노스다코타 주립대학교 등의 연구에서 잘 드러났는데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는 과거를 회상하며 자기 자신과 미래를 보다 긍정적으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과거를 되돌아보면서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되고, 사회적 교감이 증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노스탤지어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은 삶에서 의미 있었던 순간 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보낸 순간들이겠죠.
이런 순간들을 떠올리는 게 현재의 정서, 행동 그리고 삶의 목표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하루하루를 보다 충실하게 살아가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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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다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살다보면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겠죠.
결국 노스탤지어는 미래지향적인 행동을 유도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실은 영국 사우스햄튼 대학교, 미국 크리스찬 대학교 등이 수행한 연구 결과에서 확인됐습니다.
연구 결과를 보면, 노스탤지어는 낙관주의와 젊음 등의 감정을 불러일으킨다고 합니다.
낙관주의 등은 마음먹은 일을 실천으로 옮기는 데 도움을 주는 감정들이죠.
아울러 노스탤지어는 운동, 건강한 식습관, 사회활동 등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활동들은 모두 미래의 자신에게 혜택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노스탤지어는 목표와 관련한 인지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목표 달성을 위한 동기를 자극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결국 우리는 지난날을 반추하며 단순히 좋았던 과거에 머물러 있고 싶었던 게 아니었습니다.
행복했던 감정, 추억을 동력 삼아 더 나은 현재와 미래를 준비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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