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발타캡슐은 우울증, 불안장애, 신경병증성 통증 그리고 섬유근육통 등의 치료에 두루 사용되는 약이다.
이 약은 어떻게 작용하는 것일까. 그리고 어떠한 효능, 부작용, 금단증상 등을 갖고 있을까.
심발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 작용기전
우리 몸에는 다양한 종류의 신경전달물질이 있다.
신경전달물질은 신경세포 간의 교신 및 소통을 돕는 역할을 하며, 우리 몸이 제기능을 하기 위해 필수적인 존재다.
이 가운데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은 기분과 통각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발타(성분명:둘록세틴)는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의 재흡수를 억제한다.
이런 작용기전에 따라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 수치가 높아지고, 그 결과 기분 개선 및 통각 감소 등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평가된다.

심발타는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로 분류된다.
SNRI 약제로는 심발타 외에도 프리스틱(성분명:데스벤라팍신), 에펙서(벤라팍신), 페트지마(레보밀나시프란), 사벨라(밀나시프란) 등이 있다.
◇ 적응증 및 복용법
심발타는 우울증, 불안장애,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 그리고 근육통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구체적으로 심발타의 적응증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주요 우울장애
- 범불안장애
-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성 통증
- 섬유근육통
-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효과를 보지 못한 골관절염 통증
심발타의 복용법은 ‘식사, 공복 여부와 무관하게 하루 1회 40 ~ 60mg’이다.
다만 복용법은 개인의 특성이나 적응증별로 달라질 수 있다.
그러므로 심발타는 담당의사의 안내와 지도에 따라서 처방받은 대로 복용해야 한다.
◇ 효과
심발타의 효능은 여러 임상시험에서 평가됐다.
예컨대 주요 우울장애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에서 심발타는 위약보다 우울증 증상(해밀턴 우울증 평가척도 기준, HAMD-17) 개선 정도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심발타 투약군은 위약군 대비 재발까지 걸린 기간이 길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와 더불어 심발타가 임상시험에서 보인 효능은 다음과 같다.
- 범불안장애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에서 심발타는 위약에 견줘 관련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뛰어났다.
-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 환자들이 참여한 연구 결과를 보면, 심발타는 위약보다 통증을 경감하는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 부작용
심발타의 부작용은 무엇일까.
한 가지는 속이 메스꺼운 현상이다.

이런 부작용을 겪는 비율은 23%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통약 등으로 사용되는 심발타의 부작용은 메스꺼움 외에도 다양하다.
두통, 구강건조증, 피로 등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더불어 심발타 투약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아래와 같다.
- 변비 또는 설사
- 어지럼증
- 졸림 또는 수면장애
- 식욕감소
- 과도한 발한(땀)
- 복통
- 시력 관련 문제
- 심장박동 관련 문제
- 떨림
- 구토
- 성욕 감소
이와 같은 부작용들은 몸이 약에 적응하는 단계에서 나타나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나아지는 양상을 보인다.
그렇지 않고 부작용이 지속되거나 악화한다면 담당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 심각한 부작용
신경통 등의 치료를 위해 심발타를 투약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심각한 부작용이 있다.
세로토닌 증후군을 일례로 들 수 있다.
이는 약물 등에 의해 뇌의 세로토닌 수치가 과도하게 높아졌을 때 발생하며 불안, 빠른 심장박동, 설사, 구토, 안구 움직임 관련 문제, 근육경련, 발열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이와 더불어 심발타 복용에 따라 겪을 수 있는 심각한 부작용은 다음과 같다.
- 출혈
- 극단적 생각과 행동
- 심각한 피부 반응
- 간 손상
심각한 피부 반응이 발생할 겨우 물집, 발진, 화끈거림 등의 증상이 뒤따를 수 있다.
간 손상이 일어나면 구토, 식욕감소, 복통, 황달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만약 심발타 투약에 따라 심각한 부작용 관련 증상을 경험했다면 담당의사에게 즉시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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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작용
심발타는 다른 약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이를테면 심발타와 더불어 모노아민산화효소억제제(MAOI),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삼환계 항우울제(TCA) 등을 병용할 경우 약물 상호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심발타와 같은 계열인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 역시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평가된다.
더불어 심발타 복용 시 병용을 삼가야 할 약제들은 다음과 같다.
- 시프로플록사신 등 항생제
- 시메티딘 등 위궤양 치료제
- 퀴니딘 등 부정맥 치료제
-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비스테로이드성항염증제(NSAID)
- 테오필린 등 천식 치료제
- 리튬
- 와파린
- 수마트립탄 등 편두통 치료제
이외에도 여러 약물이 심발타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심발타를 복용하는 경우 약 병용과 관련해 담당의사의 조언을 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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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사항 및 부가정보
심발타의 가격은 보험약가 기준 정당 398원(30mg 제품), 605원(60mg 제품) 정도다.
이와 더불어 심발타와 관련한 부가정보 및 주의사항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용량 – 심발타는 30mg, 60mg 용량 제품으로 출시됐다.
- 금단증상 – 심발타 복용을 갑자기 멈출 경우 금단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금단증상은 불안, 설사, 어지럼증, 피로, 두통, 불면증 등으로 대변된다. 이에 따라 심발타는 담당의사의 안내와 지도 하에 서서히 줄이는 방식으로 단약해야 한다.
- 요실금 – 심발타 등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 약제들은 요실금 치료에 오프라벨(허가 외 사용)로 처방되기도 한다. 비슷한 맥락으로 해당 약은 갱년기 열감,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편두통 등의 치료 및 예방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기타 상호작용 - 심발타는 오메가3, 세인트존스워트 등 건강기능식품과 상호작용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 이런 정보를 참고로 하되 담당의사의 안내와 지도에 따라서 처방받은 대로 심발타를 복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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