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로 아침을 연 직장인 A씨.
그러나 상쾌함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지하철에 올라탄 A씨는 벌써 땀이 나기 시작합니다.
직장에 도착한 시점 A씨는 이미 속옷이 다 젖을 만큼 땀을 흘렸습니다. 그렇게 그는 매일 찝찝한 상태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우리는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땀을 흘린다.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필요 이상으로 땀이 많이 난다면 그건 몸이 보내는 특별한 신호일 수 있다.
땀 많이 나는 이유
체온이 올라가면 우리 몸의 신경계는 자동적으로 땀샘을 자극한다.
그런데 알 수 없는 이유로 신경계가 오작동하며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경우가 있다. 이에 따라 전신에 위치한 에크린땀샘이 과활성화되는 현상이 벌어진다.
이를 다한증이라고 한다.
만약 날씨가 무덥지 않은데, 또는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 얼굴 등에 땀이 많이 난다면 다한증을 의심할 수 있다.
다한증일 경우 얼굴, 사타구니, 손바닥, 발바닥, 가슴 밑 부위 등에서 땀이 많이 날 수 있다.
겨땀 역시 경험할 확률이 높다.
이외에도 땀을 유발하는 요인은 다양하다.
다음과 같은 요인들을 예로 들 수 있다.
- 특정 질환 – 당뇨병은 신경을 망가트려 땀샘의 오작동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인슐린과 같은 당뇨약은 과도한 땀 분비를 초래한다. 이와 더불어 불안장애, 자가면역질환, 자율신경병증, 백혈병, 척수공동증, 갑상선 기능 이상 등은 과도한 땀 분비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 감염 – 땀 분비는 감염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이를테면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 결핵, 심장내막염, 골수염 발병 시 발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호르몬 변화 – 폐경기의 주요 증상은 안면 홍조와 더불어 한밤중에 흘리는 땀이다. 이는 호르몬의 불균형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안면 홍조와 발한 증상은 임신부에게도 잘 나타나는 현상이다.
- 특정 의약품 사용 – 일부 의약품은 발한 증상과 같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항우울제, 호르몬대체요법 그리고 당뇨약 등을 꼽을 수 있다.
- 특정 음식 – 섬유질 함량이 낮은 음식이나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을 소화하기 위해 우리 몸은 보다 열심히 일을 해야 한다. 아울러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소변과 땀을 통해 소금 배출이 이뤄지게 된다. 이런 측면에서 가공식품, 기름진 음식, 짠 음식 등은 땀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카페인 및 알코올 음료, 마늘, 양파, 매운 음식, 아이스크림 등도 땀, 특히 겨땀(곁땀)을 초래할 수 있다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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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안 나려면?
여름철은 겨드랑이 땀, 등땀과 같은 고민이 깊어지는 계절이다.
땀 분비는 체온을 낮추기 위해 이뤄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과도한 발한 증상이 신경 쓰인다면 몇 가지 실천해 볼 게 있다.
하나는 커피와 같은 카페인 음료를 줄이는 것이다. 카페인은 신경계를 자극해 땀 분비를 유발할 수 있다.
금연은 또 다른 해결책이다.
담배의 니코틴은 땀 분비를 유발하는 아세틸콜린을 활성화시킨다. 또한 흡연은 체온을 높이는 요인기도 하다.
한밤중에 땀이 많이 난다면 금주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술을 통해 알코올 섭취하면 혈관이 확장되면서 얼굴 등이 붉게 달아오르고 체온이 상승한다. 이에 따라 땀이 날 수 있다.
자다가 땀에 젖은 경험이 있다면 저녁에 마신 술이 원인일 수 있다. 동시에 알코올의 금단 현상 역시 땀을 동반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외에도 과도한 땀 때문에 고민이라면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 몇 가지 있다.
겨땀 등의 예방을 위해 실천할 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 꾸준히 수분 보충하기
- 헐렁한 옷 입기
- 식단 관리하기 – 바나나, 고구마, 수박, 포도, 시금치, 올리브 오일, 녹차 그리고 칼슘이 풍부한 음식은 신경계를 과도하게 자극하지 않아 땀 걱정을 덜어줄 수 있다.
- 데오드란트 등 발한방지제 사용하기
- 경우에 따라 다한증 보톡스 등 겨드랑이 땀 주사 고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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