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뇨, 옆구리 통증, 체중 감소를 묶는 키워드는 무엇일까.
바로 ‘신장암의 증상’이다.
이처럼 다양한 신호를 보내는 신장암은 국내에서 주요 암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런 만큼 이 암의 원인, 증상 등을 잘 파악하고 미리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
신장암의 증상, 원인, 검사, 치료 그리고 음식 관리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 신장암이란?
세포가 통제력을 잃고 분화하기 시작하는 걸 암이라고 한다.
이런 현상이 신장에 발생할 경우 신장암으로 정의된다.
구체적으로 신장암은 신장 조직에 비정상적인 세포들이 자라나 종양이라는 덩어리를 이룬 걸 말한다.
신장암은 크게 4가지 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 신세포암(RCC)
- 이행세포암
- 신장 육종
- 빌름스종양
가장 흔한 건 신세포암이며 투명세포형 신세포암(ccRCC)으로 대변된다.
신장암 발생건의 80% 이상은 신세포암에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빌름스 종양의 경우 아동에서 호발하는 형태의 신장암으로 평가된다.
◆ 생존율
모든 암이 그렇듯이 신장암 역시 진행 정도에 따라 생존율이 달라진다.
신장암의 병기와 생존율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 신장암 1기 – 악성 종양이 한쪽 콩팥에만 나타난 상태로 림프절 및 기타 장기로의 전이가 이뤄지지 않은 단계다. 신장암 1기의 5년 생존율은 81%로 평가된다. 즉 신장암 1기 진단 후 치료를 받은 환자 100명 중 81명은 5년 뒤에도 생존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 신장암 2기 – 종양의 크기가 7cm 이상이지만 여전히 콩팥을 벗어나지 않은 상태로 전이의 흔적이 없는 단계다. 신장암 2기의 5년 생존율은 74%로 평가된다.
- 신장암 3기 – 종양이 주변의 주요 혈관, 조직 또는 림프절 등을 침범한 단계로 정의된다. 신장암 3기의 5년 생존율은 53%로 평가된다.
- 신장암 4기 – 종양이 콩팥을 넘어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로 정의되며 5년 생존율은 8%에 불과하다.
이런 점에서 신장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건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미국암학회(ACS)에 따르면 신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국한암(원발 부위에 국한된 경우) 93%, 국소 진행암 72%, 원격 전이암 15% 수준이다.
여기서 5년 상대생존율은 일반인에 견줘 암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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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인
신장암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건 고혈압이다.
고혈압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신장암 발병 위험이 6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다음과 같은 요인들도 신장암의 원인으로 여겨진다.
- 흡연
- 신장암 관련 가족력
- 방사선 치료 이력
- 유전자 변이
- 장기 신장투석 이력
- 결절성 경화증
- 본히펠다우증후군(VHL)
생식기 암과 관련해 방사선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는 여성의 경우 신장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결절성 경화증은 경련, 정신지체 등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종양 형성과도 연관성을 갖고 있다.
본히펠다우증후군은 유전에 의해 발생하며 눈, 뇌 등에 양성 종양을 초래한다. 이 증후군을 앓는 경우, 신장암 위험이 유의하게 높아진다.
이와 더불어 비만 역시 신장암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흥미롭게도 비만은 신장암 위험을 키우는 요인이지만 동시에 신장암으로부터 살아남을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역설은 미국 데이나 파버 암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통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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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상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초기 단계의 신장암은 별다른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
이런 정황에 따라 신장암의 조기진단은 쉽지 않다.
다만 종양이 커짐에 따라 나타나는 몇 가지 증상이 있다.
신장암의 특징적인 증상은 혈뇨와 옆구리·허리 통증 그리고 신장이 위치한 갈비뼈 아래쪽에서 응어리가 만져지는 현상 등이다.
혈뇨와 신장암이 보내는 신호로 해석할 여지가 있는 증상들은 다음과 같다.
- 고혈압
- 식욕 저하
- 발열
- 뼈 통증
- 빈혈
- 체중 감소
- 고칼슘혈증
이 가운데 고칼슘혈증은 혈중 칼슘 수치가 정상보다 높은 상태를 말하며 빈뇨, 피로, 두통, 구토, 메스꺼움, 변비 등과 같은 증상을 동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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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사·진단 및 치료
신장암 진단 과정에선 소변 및 혈액 검사가 이뤄질 수 있다.
또한 X선 촬영, 자기공명영상(MRI) 등 영상검사가 시행될 수 있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신장 조직검사가 이뤄지기도 한다.
치료는 병기에 따라 달라진다.
신장암 1기 및 2기 그리고 때때로 3기는 종양이 콩팥을 벗어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이럴 경우 전절제술 또는 부분절제술 등 외과적인 접근법이 시행된다.
더불어 신장암에 대해선 다음과 같은 치료법들이 이뤄질 수 있다.
- 동결절제, 고주파 절제술
- 방사선 치료
- 항암화학요법
- 표적치료제 – 종양 혈관형성을 억제하는 수텐(성분명:수니티닙), 넥사바(소라페닙), 카보메틱스(카보잔티닙), 렌비마(렌바티닙), 아바스틴(베바시주맙), 인라이타(엑시티닙) 등의 제품들이 단독 또는 병용요법으로 사용된다.
- 면역항암제 – 체내 면역반응을 높이는 약제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옵디보(니볼루맙), 여보이(이필리무맙), 바벤시오(아벨루맙)와 같은 제품들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들 약제는 대부분 표적치료제와 병용하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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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방 및 관리
신장암 예방을 위해 실천해야 할 한 가지는 금연이다.
금연은 해당 암을 예방할 뿐 아니라 경과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일례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금연을 실천한 신세포암 환자는 암 진행 위험이 56% 감소했으며 나아가 사망 위험이 50% 낮아졌다.
이와 더불어 신장암 예방을 위해 실천해야 할 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 혈압 관리하기
- 건강한 체중 유지하기
고혈압과 비만은 각각 신장암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따라서 혈압과 체중을 잘 관리한다면 신장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운동은 적절한 해법일 수 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연구 결과를 보면, 운동 등 신체활동을 적극 실천한 성인은 신장암과 같은 암의 위험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신장암으로 진단을 받았다면 식단 관리에 신경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신장암 환자에게 좋은 음식으로는 양배추, 콜리플라워, 브로콜리, 검정콩, 생과일 그리고 현미와 같은 통곡물 등을 꼽을 수 있다.
미국암학회(ACS)는 이런 음식들을 통해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에 반해 신장암 환자에게 나쁜 음식은 소금이 많이 들어간 짠 음식, 단백질 함량 너무 높은 음식, 적색육, 가공육, 가공식품, 술 등 알코올 음료, 가당 음료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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