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하나면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그만큼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는데요.
다만 의존도가 너무 높아서 중독에 이르면 곤란합니다.
스마트폰 중독은 생각보다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중독, 기억력 떨어뜨려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쳐 중독 수준에 이르면 뇌의 인지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억력 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런 사실은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게재된 이탈리아 메시나 대학교 등의 연구 결과에서 확인됐습니다.
이 연구는 3단계에 걸쳐 이뤄졌습니다.
첫 번째 단계에서 참여자들은 평소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정도, 사용 시간 등에 대해 밝혔습니다.
두 번째 단계에서 참여자들은 3일 연속으로 스마트폰을 하루에 1시간만 사용하는 실험에 임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단계에서 참여자들은 7일 연속 스마트폰을 원하는 만큼 사용하는 실험을 소화했습니다.
일련의 과정에서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작업 기억(working memory), 주의력, 집행기능, 행동 억제능력과 더불어 스마트폰 사용 중독 여부 등을 측정했습니다.
스마트폰 중독은 스마트폰 사용 중독 수준을 측정하는 검사(SAS-SV)를 통해 평가됐습니다.
실험 결과, 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한 참여자들은 중독 수준이 낮은 참여자들에 비해 뇌의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 스마트폰 중독 수준이 심각한 참여자들은 작업 기억, 시각적 반응 시간(visual reaction time), 청각적 반응 시간(auditory reaction time) 그리고 행동 억제능력 등이 상대적으로 떨어졌습니다.
행동 억제 능력이 떨어짐에 따라 중독이 심각한 참여자들은 보다 긴 시간을 스마트폰과 함께 보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마트폰 중독, 삶의 질 떨어뜨린다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경우 단순히 인지기능만 저하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질도 낮아질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한 사람들은 자신을 스스로 통제하는 자제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자제력이 떨어질 경우 미루는 습관이 생길 수 있고 업무를 수행하는 퍼포먼스도 하락할 수 있습니다.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하는 현상들이죠.
반면 스마트폰 중독 수준이 낮은 참여자들은 미루는 모습을 덜 보였고, 결과적으로 보다 높은 수준의 삶의 질과 웰빙(well-being)을 나타냈습니다.
정리하면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중독 수준으로 심할 경우, 뇌 기능과 더불어 삶의 전반에 악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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